무당과 강신무
일반적으로 무당에 대한 이미지는 신들리는 즉시 무당이 된다는 것입니다. 이를 '공수'라고 합니다. 그러나 모든 무당이 이렇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한반도의 중부와 북부 지역에서는 '강신무'라고 하며, 신이 내려와 무당이 됩니다. 신이 내려오는 것은 무당이 될 때나 신병을 앓을 때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중부나 북부 지방의 이야기입니다.
전라도나 영남 같은 지역에서는 조금 다릅니다. 전통적인 의미에서 이를 '세습부호'라고 합니다. 즉, 어떤 가문에서 대대로 내려오는 직업입니다. 이 세습부호는 전통적으로 강신 체험이 없습니다. 그럼 어떻게 무당이 될 수 있을까요? 이것은 단순히 혈통에 따라 결정됩니다. 신이 내려오는 '신내림' 체험이나 신병과 같은 것은 없습니다.
직업이 무당인 것이 맞습니다. 가령, 이 사람은 강신무와는 다르게 강신무가 가진 영역을 갖지 않습니다. 영역이라는 것은 점쟁이나 여타 다양한 능력을 말합니다. 그러나 이런 능력들이 따로 없습니다. 그래서 세순무의 경우에는, 풀어서 설명하자면, 마을이나 특정 개인을 위한 굿을 행하는, 어떤 의식을 정교하게 수행하는 일종의 사제와 같은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세순무와 강신무
세순무의 중요한 역할 때문에, 세순무와 강신무와의 차이점은 명확하게 구분됩니다. 강신무는 전국적인 활동을 하며, 반면에 세순무는 지역적인 활동을 합니다. 전통적인 의미에서 세순무는 자신의 관할 구역을 가지고 있으며, 이것을 우리는 '단골판'이라고 부릅니다. 단골판이란 말은 무교에서 나온 말로, 그 정확한 의미는 두 가지로 사용됩니다.
첫째로, 세습무를 찾아오는 종교적인 고객을 의미합니다. 이 고객들은 굿이나 다른 서비스를 요청하기 때문에, 이런 고객들을 단골이라고 합니다. 반대로 무당 입장에서는 그들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객을 단골이라고 부릅니다. 이런 단골이 있기 때문에 무당은 자신의 단골판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옛날에는, 무당은 대략 500세대에서 1000세대를 관리하였습니다. 이 무당들이 관리하는 이들을 단골이라고 하며, 각 무당들은 자신의 단골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각 무당들은 자신의 단골들을 관리하며, 이들은 서로 침범하지 않는 규칙을 가졌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무당과 지역 공동체는 매우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였습니다.
평소에는, 마을 사람들이 무당에게 곡식을 제공하거나, 다양한 굿이나 의식을 위해 무당의 도움을 청하였습니다. 무당은 이런 요청에 응하면서, 마을의 다양한 의무를 수행하였습니다. 이런 전통 사회에서 세습무의 역할은 매우 중요했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세상이 크게 변하고 있어, 세습무는 점점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가 가장 많이 접하는 것은 강신무입니다. 이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무당은 보통 여성을 가리키는 경우가 많으며, 그들을 '만신'이라고 부릅니다.
박수무당
남성 무당은 '박수'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는 박수 무당이라고도 불립니다. 이 때문에 강신무들이 더 많이 남게 되었죠. 지금 유튜브에서도 이런 무속인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가장 많이 알고 있는 것은 강신무입니다. 모든 무당이 신을 받은 것은 아니라는 점이 흥미롭지 않나요?
하지만 해승부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신무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 많은 이미지를 갖고 계실 것입니다. 신병을 앓고 이런 과정을 겪는 것입니다.
신령님이 찾아오셔야 한다는 것은, 그분이 찾아오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어느 순간부터 식욕이 없어지고 체중이 줄고 잠이 오지 않는 등 여러 가지 증세에 시달립니다. 이러한 증상은 신병의 증상일 수 있습니다. 무교에서는 이러한 과정을 신령과의 직접적인 접촉이라고 말합니다. 심지어 신령이 내 몸속으로 들어오는 경험을 하려면 일반적인 사람은 겪지 못할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속스러운 사람이 죽어 신과 접촉할 수 있는 새로운 사람으로 재탄생하는 과정을 말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신병에 걸리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이 과정을 겪게 되면 이 사람은 무당이 될 것입니다. 간단히 말해서 운명을 따라 점지받은 것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것을 받아들일지, 아니면 거부할지 결정해야 합니다. 하지만 무당이 아닌 사람이 신병을 겪는 것은 어렵습니다.
일반적으로 어떤 기관이 거부하기도 하는데, 제가 읽은 책에 따르면 이는 통계적으로 보면 평균적으로 8년이 걸린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처음에는 본인도 왜 그런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마지막 단계에서는 무당을 찾아가거나 어떤 방식으로든 현재의 상황을 알게 됩니다. 이후 본인이 거부하면 주변 사람들이 아파하거나 죽는 등의 일이 일어나기도 한다고 합니다. 그런 상황에서 신을 받아들이는 결정을 내리면 무당이 되고, 그때부터 내림 굿을 시작합니다. 그래서 신딸, 신어머니 등의 말을 하게 되는 거죠. 이런 방식으로 정식 무당이 되는 것이고, 그 후에는 다양한 기술들을 학습하게 됩니다.
오늘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이것이 철수와 같이 믿는 어떤 신앙 체계일 수도 있고, 누군가는 이것이 말도 안된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개인의 믿음에 대한 것이고, 오늘은 이에 대해 일반적인 학술적인 의미나 교양의 측면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무교와 굿
무교는 굉장히 현세 중심적인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무교에도 창세관이 있고, 예를 들면 함경도 무과에는 창세가라는 것도 있습니다. 세상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를 무교에서 설명하기도 하고, 죽은 후에 가는 극락과 지옥 등도 무교에서 설명합니다. 그래서 죽은 영혼을 위해서, 조상을 위해서 잘 가시라고 굿을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굿은 현세 중심적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질병이나 미래 등의 문제가 생기면 신앙을 믿는 사람이라면 무당에게 찾아가게 됩니다. 무당은 점을 치거나 판단하고, 간단한 경우에는 부적을 써주고, 복잡한 경우에는 굿을 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굿은 제대로 된 제의를 하는 것이며, 그러기 위해서는 많은 비용이 들기도 합니다.
절차상으로 보면, 전통적인 굿은 며칠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매번 그렇게 진행할 수는 없죠. 상황에 따라서 단순화된 굿, 즉 '치성'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이는 보다 간략한 절차와 경제적인 비용으로 굿을 진행할 수 있게 해줍니다.
'치성'은 부분적으로 굿을 대체하는 개념이기도 하며, 다양한 용례에 따라 다르게 해석될 수 있습니다. 가장 흔히 사용되는 용어 중 하나는 '푸닥거리'입니다. '푸닥거리'는 치성의 한 형태로, 간단한 의례를 통해 영을 낫게 하는 기능을 합니다.
비슷한 개념으로 '살풀이'가 있습니다. 살이 끼었을 때, 즉 역마살이 끼었을 때 이를 풀어주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의례들은 각각의 상황에 따라 다르게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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